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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센터 OW,AD 후기입니다^^06.07~06.14
추천수:3 신고
2017-06-23 17:22:46

후기 이런걸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데-

혹시 혼자가는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갈지말지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제 글을 보고 마음의 확신을 드리고자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주에서의 일주일은 어찌보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겁도많고, 내성적인 저에게

에코다이버스는 새로운 도전의식도 생기게 하고,

단체생활도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은 분들과 친절한 강사선생님들이 있어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저번주를 생각해보면 정말 한 여름밤의 꿈처럼 아름답게 남았습니다.

 

게스트하우스가 처음이라 다른곳과 비교할 순 없지만, 쾌적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수압도 쎄고( 보통 숙소를 이렇게 따지나요??^^) 아무튼 좋았어요. 저는 오기전에 숙소 사진도 없고해서 사실 조금 걱정도 되고, 정 맘에 안들면 호텔잡아야지! 했는데.. 일주일동안 너무 제 집처럼 편하게 지내다온건 안비밀^^ㅋㅋㅋㅋㅋ

(숙소사진 찍은게 없네요ㅜㅜ;;-이럴줄알면 찍어두는건데..)

 

우선 오픈워터를 처음따러온날~~ 황쌤의 설명을 따라서 공항에서 리무진을 타고 샵에 도착했어요.

간단한 이론설명을 듣고 수트배정받고 바로 바다로 ㄱㄱ

사실저는 물고기를 무서워해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엄청 귀여운애들도 많고,

(돌광어가 바닥인척 꼼짝도 안하는거 보고 귀여워서 뿜었어요~!!)

색도 이뻐서 물고기 공포는 보는 순간 싹 날아갔어요~~ㅎ

물 속은 정말 너무너무 예쁜데 겁나는 것도 사실이예요.

저 때문에 황쌤, 수민 마스터님이 좀 고생을 하셨더랬죠 -_-;;;; 그래도 끝까지 잘할 수 있다고 용기도 넣어주시고, 제가 스스로 너무 못하고있는 걸 아는데 잘한다잘한다 해주셔서 ㅋㅋㅋ 진짜 잘하고 싶은데 (맘처럼 쉽지만은 않더라구요,,,ㅜㅅㅠ. 저느 호흡기 무는것도 어떻게 무는건지 모르고 나는 입에 물 들어온다며 징징..)

 

이론시험도 보고 이틀째 날 남은 실습과 동시에 fun다이빙도 나갔습니당^^ 우왕  신세계!!!!

평생 그림을 그린 저로써는, 그동안 너무 아름답고 말문이 막힐정도의 작품들을 봐왔지만,

바다 속은 정말 그야말로 선택받은 사람들만 볼 수있는 작은 우주같았어요.

반짝거리는 멸치떼는 인어공주 된 기분.ㅋㅋㅋㅋㅋ 너무 먹먹해져서 그때 아마 계속 숨을 안쉬었던것 같아요.ㅋㅋㅋㅋ(그래서 가슴이 답답했나요..)

 

 

그렇게 2박3일의 교육을 마치고 아쉽게 공항으로 가던중, 서울은 메르스의 여파로 휴원을 하게되서 과감히 비행기표를 취고하고 다시 서귀포로 달려갔답니다.ㅎㅎㅎㅎㅎ

에코 회원분들이 한 두분씩 오시면서, 친해지고,(에코 회원님들은 하나같이 정말 매력돋아요~~너무 좋으신분들만.. 회원들도 면접보고 뽑았나영...?)  쓸데없이 이런거는 추진력이 강해서 어드밴스드까지 따기로 결정!!

말로만 듣던 빌리쌤도 제주로 오시고, 빌리쌤의 교육아래 친절한 이론수업부터 실습도 나갔네요~~(빌리교가 왜 존재하는지 알게됬어요^^)

 

나이트 다이빙을 하기전, 새까만 바다를 보고 갑자기 눈물이 펑펑 났지만, 잘할수 있을꺼라며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주시고, 결국 황쌤 손잡고 웃으면서 들어갔다가 세상 가장 신난사람처럼 나왔네요^^ㅋㅋ. 밤바다 속은 더 웃긴애들이 많이 나와있어요.ㅎㅎ 새우들도 눈에 불키고 있고, 게들도 기어다니고 군소??도 봐써요~~( 사실은 황쌤이 물속에서 자꾸 검은비닐봉지를 가리키길래 왜 그러시나 했더니..그게 군소였더군요,^^::::ㅋㅋㅋ)

 

그 다음날은 보트 타고 범섬 다이빙~~!! 딥다이빙은 확실히 뭔가 틀려요!! 제가 원하는 싱기방기 해초들도많이 보고 아직 물고기들 이름을 잘몰라서 ㅜㅜ쓸수는 없지만..(공부해야겠어요) 엄청 크고 색도 이쁜고기들ㅇ 많답니다.^^ 범섬 아래는 너무 예뻐서 꿈꾼것처럼 그때를 생각하면 아득하네요!!

하지만 제가 아직 부력조절이 미숙해서, 막판에  반 강제로 빌리쌤을 물위로 소환했네요.ㅋㅋ (죄송해요)

 

 

 항상 걱정이 많고 겁이 많은 성격 탓에 입수후엔 살짝 휴우증이 좀 있었지만, 그 속에서 본 것들만 생각하면 정말 매일매일 그 속에서 지내고 싶어요ㅜㅜ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마음은 아직 서귀포 앞바다에..,ㅜㅜ 이젠 뭘 봐도 바다 속 만한곳이없네요ㅠ힣ㅜ

틈틈히 이제 시간나는대로 연습도하고해서 버디한테도 폐 끼치지 않고 정말 잘 해서 더 예쁜것들을 눈에 담아오고 싶어요^^ ( 아-이런욕심부리면 안되나용ㅜㅜ;;) 진짜 잘하고 싶은데!!

 

꼼꼼한 교육후기는 되진 못했지만, 정말 혹시 저처럼 그동안 겁이많아서 못하셨던분,

혼자오기가 뭔가 뻘쭘해서 고민하시는 분들~~ 오세요~!!

제가 이번년도 되서 제일 잘한일이 에코다이버스에 온거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보게 될, 많은 바다 속 그림에 가슴이 콩당콩당하실꺼예요^^

 

교육이외에도 빌리쌤이 나긋나긋한 보이스로  다이버로써 갖춰야할 자세와 여러 재밌는 경험담도 들려주시고

샵에 도착하자마자 무지 친화력돋는 황형식 강사쌤이 맞이해주거든요.^^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황쌤의 도움이 없었다면 중간에 캐리어 끌고 서울 갔을지도...ㅠ

그리고 친절한 경상도사투리로 깨알같이 챙겨주시던 진수민 마스터님, 손이 많이가는 저때문에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로 저만큼 힘든 교육생은 없을테지만...... 긴장풀릴때쯤 저 다시 갑니다^^히히

 다들 너무 벌써 보고싶자낭,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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